토지 상속 후 타인의 무단 점유로 인한 점유취득시효 분쟁 해결법

2025. 8. 26. 00:00토지 상속

토지 상속을 받은 상속인은 법적으로 토지의 소유권을 취득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상속받은 토지가 장기간 방치되거나 관리가 소홀해지면 타인이 무단으로 경작하거나 시설물을 설치해 점유하는 경우가 많다.

토지 상속 후 타인의 무단 점유로 인한 분쟁

문제는 이러한 무단 점유가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면 점유자가 오히려 법적으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점유취득시효라고 하며, 상속인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상속받은 토지를 잃을 수 있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토지 상속 직후에는 점유 상태를 점검하고 이미 점유 분쟁이 발생했다면 법적 절차를 통한 대응이 필수다.

 

점유취득시효의 법적 개념

점유취득시효란 일정한 요건을 충족한 점유자가 법률상 소유권을 취득하게 되는 제도다.

민법 제245조는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 20년간 소유의 의사로 평온·공연하게 점유한 경우 → 소유권 취득
  • 10년간 선의·무과실로 점유한 경우 → 소유권 취득

즉, 토지 상속인이 소유권을 주장하더라도 점유자가 위 요건을 충족하면 법원이 점유자의 소유권을 인정할 수 있다.

 

토지 상속 시 점유취득시효가 문제가 되는 경우

토지 상속 과정에서 점유취득시효 분쟁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다.

  1. 장기간 방치된 농지·임야
    • 상속인이 도시 거주로 인해 토지를 관리하지 않음
    • 인접 주민이 수십 년간 경작
  2. 상속 이전부터 타인이 점유
    • 피상속인 생전부터 제3자가 무단 사용
    • 상속인이 이어받았을 때 이미 장기간 점유 진행 중
  3. 종중 재산과 혼동
    • 종중원 일부가 종중 토지를 개인적으로 사용
    • 상속 후 개인 소유인지 종중 소유인지 불분명

 

 

점유취득시효 성립 요건

토지 상속인이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점유취득시효 성립 요건은 다음과 같다.

요건 설명
소유의 의사 점유자가 자신의 땅이라 믿고 사용해야 함
평온·공연 폭력, 은밀한 방식이 아닌 공개적이고 평화적인 점유
기간 일반 점유 20년, 선의·무과실 점유 10년
법적 절차 단순 점유만으로 소유권 취득 불가, 법원에 등기청구 필요

즉, 무단 점유자가 20년 이상 사용했더라도 법적으로는 점유취득시효 완성 후 ‘소유권이전등기청구소송’을 제기해야 비로소 소유권을 취득할 수 있다.

 

상속인이 취할 수 있는 대응 방법

토지 상속인이 점유취득시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① 점유 방해 및 중단 조치

  • 무단 점유 사실을 알게 된 즉시 내용증명을 보내 점유 불법성을 알림
  • 점유취득시효 진행을 중단시킬 수 있음
  • 현장 사진, 사용 내역 기록 등 증거 확보 필수

② 소송 제기: 소유권 확인 소송

  • 점유자가 소유권을 주장할 경우, 상속인은 소유권확인소송을 제기해 방어
  • 법원은 점유의 성격(평온·공연 여부), 기간, 선의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
  • 상속인이 관리·세금 납부를 해온 기록이 있다면 소유권 인정 가능성 높음

③ 명도 소송

  • 점유자가 이주나 철거를 거부하면 부동산인도청구소송(명도소송) 제기
  • 판결문 확정 후 강제집행 가능

 

실제 사례

사례 1: 농지 장기 점유 분쟁

A씨는 아버지로부터 농지를 상속받았으나 인접 농부 B씨가 25년간 경작해왔다.
B씨는 점유취득시효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A씨가 재산세를 계속 납부하고 B씨에게 경작을 허락한 정황이 드러나 법원은 단순 사용허락에 불과하다고 판시, A씨의 소유권을 인정했다.

사례 2: 임야 불법 점유

C씨는 임야를 상속받았으나 이웃 D씨가 30년간 나무를 심고 별장을 지어 사용했다.
법원은 D씨가 소유의 의사로 공연하게 점유한 사실을 인정하여 점유취득시효 성립을 인정했고 C씨는 임야 소유권을 상실했다.

 

예방을 위한 상속인의 체크리스트

토지 상속 직후 점유취득시효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상속인이 확인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점검 항목 구체적 조치
현장 답사 상속받은 토지를 직접 방문, 무단 점유 여부 확인
세금 납부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을 상속인이 직접 납부
경계 확인 측량을 통해 인접 토지와 경계 명확히 설정
점유자 존재 무단 점유자 발견 시 즉시 내용증명 발송
법적 자문 분쟁 소지가 있으면 변호사 상담 후 조치

 

 

토지 상속은 소유권 관리부터 시작된다

토지 상속은 단순히 명의가 이전되는 절차가 아니다.
관리와 점검이 뒤따르지 않으면 무단 점유로 인해 소유권을 잃을 수 있다.
점유취득시효는 상속인이 방치할 때 가장 빠르게 진행되므로 상속인은 토지를 즉시 확인하고, 무단 점유가 발견되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

결국 토지 상속의 가치를 지키는 길은 적극적인 관리와 신속한 법적 조치에 달려 있다.